▲임실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이동통신 전선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에 침입해 전선을 훔친 A씨(37세)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임실서에 따르면 A씨는 8월8일 오전 11시30분께 임실군 오수면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50만원 상당의 낙뢰 방지용 접지선(구리) 50m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실서 조사결과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이날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충남지역을 돌아다니며 총 23회에 걸쳐 1347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신분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CCTV 등에 스프레이를 뿌린 후 범행을 저질렀다. 임실서는 이동통신 기지국 CCTV에 A씨가 찍힌 것을 확인, 용의자로 특정,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서 관계자는 “A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