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의류를 빼돌려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들에게 실형 및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회사 의류 수십억원 어치를 몰래 빼돌려 판매한 후 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류·물류회사 현장관리업무 총괄자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배송업무 담당자 B씨에게 징역 2년을, 전산 관리자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피고인들에게는 횡령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12년부터 회사 전산에 등록하지 않고 남은 의류나 불량처리 된 의류를 100여 차례에 걸쳐 대리점 등에 판매해 15억1000만원 상당을 빼돌렸다.

피고인들은 횡령 사실을 숨기려고 판매대금을 다른 사람 명의 통장으로 받았다.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