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취업을 미끼로 수십억의 부당이득을 받아 챙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모집, 채용을 대가로 외국인 선원들로부터 수십억을 챙긴 외국인 송입업체 대표 A씨(60세) 등 3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송입업체란 해운법상 선박 관리업 등록과 함께 선박 소유자로부터 외국인 선원의 인사관리사무를 수탁받아 대행하는 곳을 말한다.

피의자들은 2014년 1월부터 외국인 선원 고용에 대한 직위를 이용, 어선에 취업하려는 동남아 국적 선원 1000여 명에게 모집, 채용 대가로 2901차례에 걸쳐 21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외국인 선원 사후관리비를 송출업체를 통해 지급 받아야 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남아 선원들이 사회적 약자라는 점을 악용, 부당한 계약서를 작성케 해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송입 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외국인 선원들의 인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