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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국내에 밀입국해 잠적했던 중국인 선원이 출입국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법무부 인천출입국과 외국인청은 인천 북항을 통해 밀입국 한 중국인 선원 A씨(53세)를 충북 청주에서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월 22일 오전 인천 북항으로 밀입국 후 잠적한 중국인 선원 A씨(53)를 9일 오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에서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북항 일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A씨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청주시 상당구 소재 한 빌라 부근에서 검거, 조사 중이다. 

이들 기관은 또 청주까지 A씨를 이동시키고 은신처를 알선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한국인 B씨(43세, 여)를 불구속 입건해 밀입국 공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B씨는 A씨 등 중국인들을 건설현장에 불법 취업토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돈을 벌고자 밀입국했고 B씨의 연락처 등을 미리 알고 있었다.

중국 한족 출신인 B씨는 2004년 한국인과 결혼해 2008년 한국에 입국한 후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며 청주시 용암동에 빌라 4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은 10월28일 인천 북항 현대제철부두 정문으로 밀입국한 베트남 선원 C씨(24세)에 대해서도 인천경찰청 국제 범죄수사대와 협조해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