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유령법인 대포통장을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8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전경찰청은 대포통장 유통 총책 A씨(53세)와 관리자 B씨(45세), 허위법인 설립책 C씨(54세), 통장 개설책 D씨(58세) 등 9명을 검거, 5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들의 대포통장을 이용, 중국에 사설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E씨(42세)와 국내에서 선물옵션사이트를 운영한 F씨(24세) 등 45명을 검거, 3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유령법인 122개를 개설해 모두 387개의 대포통장을 도박 사이트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주로 스포츠토토 등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통장을 대여해주는 대가로 대포계좌 1개당 매달 150만원의 사용료를 받아 3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의자들이 유통한 대포통장 387개의 거래 내역이 1조6000억원에 이른다. 대전청은 대포통장 유통조직원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대포통장 273개와 OTP카드 89개, 현금 1300만원 등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