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음주측정을 피해 도주했던 현직 경찰관이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음주측정을 피해 14㎞를 도주한 북부경찰서 소속 A경위(46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경위는 8일 오후 11시25분쯤 서구 덕흥동 유덕톨게이트에서 음주측정 중인 경찰을 지나쳐 약 14㎞를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당시 A경위는 혈중알코올농도 0.073%로 운전면허 정지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였으며 음주측정 구간을 지나쳐 도주했다.

A경위는 제2순환도로를 질주하다 남구 봉선동 용산터널을 지나 신호에 걸리는 바람에 뒤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다. 북부경찰서는 A경위를 대기발령 했다.

서부서 관계자는 “도주 후 붙잡힌 A경위가 음주측정을 거부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로만 입건했다”며 “A경위를 대상으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