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집주인 방에서 금품을 훔친 세입자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집주인 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2회에 걸쳐 1140만원의 귀금속을 훔친 B씨(56세, 여)를 검거,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B씨는 8월20일 서구 쌍촌동 한 주택에서 집주인 A씨(72세)가 교통사고로 입원한 사실을 알고 안방에 들어가 금목걸이(400만원)와 귀금속(7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B씨는 11월8일 오후 4시쯤 전남 영광군 법성면의 지인 C씨의 집에서 지내면서 시가 2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 총 440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B씨는 9월1일 병원에서 퇴원하고 돌아온 A씨가 금목걸이 등 3점이 없어진 것을 알고 신고하자 거주지를 옮겨 지인 C씨의 집에 머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서는 ‘2층에 세 들어 사는 B씨가 노래교실 참석 등을 이유로 평소에 금목걸이를 자주 빌려갔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C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여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평소 귀금속을 좋아했고 카드빚을 갚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는 다른 절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토대로 B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