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부ㅌ자혀 18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씨(23세) 등 18명을 구속하고 보험사기 행각에 가담할 '마네킹 동승자'를 모집한 B씨(23세) 등 287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4년 5월26일부터 SNS를 통해 '용돈벌이 할 사람, 꽁돈 챙겨가세요'라는 광고 글을 올린 후 연락해 온 사람들을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킬 차량 조수석에 동승자로 태웠다.

피의자들은 이를 통해 12개 보험사에서 180차례에 걸쳐 11억3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20대들에게 동승자 역할을 맡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동승자에게 '그냥 차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된다. 나중에 (수사기관에서)조사가 들어오면 같이 놀러갔다고 하고 자고 있어 아무 것도 모른다고 해라‘며 사전교육까지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합의금을 많이 받고자 출동한 보험사 직원들에게 자신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주며 교통사고 조사 담당자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겠다면서 고압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동승자들이 범행에 가담할 때마다 수고비 명목으로 10만~20만 원씩 지급했고 통장에 입금된 수백만 원 상당의 보험 합의금은 자신들이 챙긴 것으로 부산청 조사결과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