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조업일지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나포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 조업을 목적으로 실제 어획량보다 조업일지에 약 2톤을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4시40분께 신안군 홍도 서쪽 27.7km 해상에서 중국 쌍타망 어선 A호(승선원 8명)와 B호(승선원 8명)를 조업일지 축소기재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한, 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규칙에 의거 허가를 받은 중국어선은 한국수역에서 조업한 조업 현황 등을 조업일지에 성실히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어선은 타 망 그물을 내려 같이 끄는 방식으로 조업을 하며 19회에 걸쳐 삼치 등 잡어 19,249kg을 포획했지만 조업 일지에는 1만7,228kg만 기록해 2,021kg을 축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불법 조업 어선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압송,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담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목포해경은 올 들어 중국어선 37척을 나포해 담보금 18억1천만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