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절에서 커피믹스를 훔치고 스님에게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신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절에 수차례 침입해 커피믹스나 차(茶) 등을 훔치다 들키자 스님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된 A씨(61세)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8월1일부터 4차례에 걸쳐 대전시 중구 한 절에서 신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찻방에 침입, 24만6000원 상당의 커피믹스와 티백 차를 훔쳐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게다가 A씨는 8월13일 범행을 목격한 스님이 뒤쫓아가자 돌아서서 스님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도 추가됐다. A씨에게는 절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여러 차례 범행했다"며 "단 조현병으로 일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가 비교적 적고 일부 피해품이 반환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