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택시 승차 문제로 상대방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은 9일 콜택시 승차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상대방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31세) 등 30대 9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함께 범행을 저지른 8명 중 4명에 대해 각각 3년6개월에서 7년을 판결했고 4명에게는 각각 집행유예 2~3년을 판결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4월3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 등에서 택시 탑승 문제로 시비가 붙어 B씨와 그 일행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3년~12년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경찰관의 제지도 뿌리치고 고성을 지르거나 폭행을 하면서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상대방인 B씨를 무차별 폭행해 눈 부위에 골절을 입혀 실명하기도 했다"며 "상대방에게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상대방이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용서도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