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추행했다는 미투 폭로 글과 관련 해당 교사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성희롱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된 충북 청주지역 모 여자고등학교 교사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상당서에 따르면 교사들은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발언을 하고 일부는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고 이 중에는 여교사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 학교 피해 학생들은 SNS에 교사가 성적 발언을 했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교사들이 ‘너희는 내 앞에서 자면 안 된다. 남자 앞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여자 몸무게가 60키로(㎏)가 넘는 게 말이 되냐. 나보다 살찐 친구들은 빼와라’,  ‘여자는 허벅지가 튼실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피해 학생들은 주장했다.

또 ‘학생들이 교내 위클래스에 많은 신고도 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다른 언급 없이 넘어갔다’면서 ‘충북도교육청에도 이야기해봤지만 나몰라라 했다’고 적어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상당서와 교육 당국은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해당 교사들에 대한 혐의를 확인했다. 상당서 관계자는 “교사 중 8명에 대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