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파트 및 빌라에서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교도소 동기들이 경찰에 붙잡혀 5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국의 아파트 및 고급 빌라에서 3억5000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훔친 A씨(44세) 등 5명을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성북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6월부터 서울, 대전 등 10개 시·도의 아파트와 빌라에서 26회에 걸쳐 3억5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북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초인종을 눌러 빈집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드라이버로 문을 부수고 침입, 귀금속과 현금을 훔쳤고 이렇게 훔친 금품 규모는 3억5000만원에 이른다.

피의자들은 교도소 수감 생활 중 알게 된 사이로 출소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자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공모, 역할을 나눠 침입,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특히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대포차와 지인 렌트카, 대포폰을 이용했고 범행을 할 때는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게다가 주범인 A씨는 2012년에도 3년간 전국 아파트 100곳에서 11억원에 이르는 금품을 훔치다 적발돼 만기 출소한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