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마약까지 투약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가출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마약까지 투약한 B씨(41세)를 검거,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관악서에 따르면 B씨는 9월 관악구 한 모텔에서 만난 가출 청소년 A양이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마약까지 투약했다. B씨는 검거 당시에도 부인과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현장에서 필로폰과 대마초,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관악서 조사결과 B씨는 이미 두 차례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확인됐다. B씨에게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A양은 당초 B씨를 성매매로 유인해 돈을 뜯어낼 계획이었다. 모텔방에 들어간 후 휴대전화로 연락을 하면 다른 청소년들이 들어가 B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A양이 B씨에게 휴대폰을 빼앗기면서 도리어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 A양 등 가출청소년들은 6월부터 10월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