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연구원 인건비를 빼돌린 교수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벌을 받게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사기)로 인천대 공과대학 교수 A씨(52세)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연수서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소기업청 등 16개 지원기관 및 인천대 연구산학처로부터 39개 연구과제(규모 19억8259만원)를 수주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연구원 53명 중 48명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2억9941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범행은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대학 자체 감사에서 밝혀졌다.

A씨를 직위 해제한 대학 측은 지난 8월 말 연수서에 고발, 수사가 진행됐고 대학 측은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부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연수서는 대학 측으로부터 A씨가 2억여원 등을 포함해 인건비 명목으로 챙긴 8억2671만원을 유흥비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고발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연수서 관계자는 "대학이 문제 제기한 혐의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 사기 혐의만 일부 확인이 됐고 업무상 횡령 부분은 수사로 확인이 될 경우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