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소대장과 중대장을 무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병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은 일반 병사 앞에서 공개적으로 상관인 소대장과 중대장을 무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1세)에게 징역 3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13일 견장수여식을 진행하려는 중위 B씨(25세, 여)에게 ‘견장 달고 그냥 끝내면 되는 일을 왜 귀찮게 하느냐’며 후임 병 앞에서 상관을 모욕했다.

A씨는 또 일병 2명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대위 C씨(26세)와 B씨를 겨냥해 ‘저 새끼들 밑에 있는 게 X같고 뭘 하기가 싫다. 말이 안 통하는 새끼들이다’고 비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는 공공연하게 상관들을 모욕했다”면서 “범행을 자백하면서 반성하는 점과 상관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평소 C씨가 부당하게 일부 병사를 편애하고 B씨가 자신의 일만 하는 등 병사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