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자동차를 훔쳐 타고 도주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야간에 창원, 김해, 함안 등지를 돌아다니며 승용차를 훔친 A군(16세), B군(17세), C군(17세)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진해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일부터 6일까지 문이 잠기지 않거나 출입문을 잡아당겨 열리는 가게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 5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진해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2일 새벽 창원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금품을 털려다 열쇠를 발견하고 그대로 타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훔친 승용차를 타고 범행을 하다가 방전되자 진해 웅동의 한 길가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에게는 특수절도 혐의가 적용됐다.

진해서는 신고를 접수하고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해 창원의 한 모텔에서 피의자들을 검거, 조사한 결과 각각 몇 차례씩 동종전과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들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훔친 돈으로 밥도 먹고 모텔비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