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병원에 허위 입원해 보험금 수억원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병원에 허위로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5억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가로챈 A씨(56세)와 아내 B씨(53세)를 검거,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정읍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08년부터 10년간 정읍과 부안지역 병원에 입원해 4억8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정읍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2007년 30건의 보험에 가입한 후 ‘밭일을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이유로 병원에 허위 장기 입원하고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10년간 총 1200여일 동안 허위 입원한 것으로 알조사됐다. 정읍서는 첩보를 입수, 관련 자료와 증거를 확보해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경찰에서 범행 일부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보험금 대부분을 도박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며 “수사 중 피의자들이 허위 입원한 증거들이 확보됐고 이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