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상습적으로 중고 휴대폰을 훔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창원 중부경찰서는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중고 폰 23대를 훔친 베트남 국적 A씨(25세)를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9월25일부터 경남 창원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에 4회에 걸쳐 침입, 중고 폰 23대, 2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결과 A씨는 자동출입문을 임의로 조작하고 창문을 젖히는 수법으로 매장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 주인은 반복되는 범행을 예방하고자 CCTV를 설치했다.

중부서는 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으로 A씨를 검거했다. 지난해 4월 비전문 취업비자로 입국한 A씨는 잦은 결근으로 퇴사당해 체류기간이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서는 A씨가 훔친 휴대전화 15대를 개당 70만 원 정도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8대는 압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