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직업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을 받도록 해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8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무직자를 유령 사업체 직원으로 둔갑시켜 각종 대출금 등을 가로챈 A씨(37세) 등 16명을 검거, 8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충남청에 따르면 피의자은 2016년 12월부터 천안역 등에서 노숙을 하거나 정상 대출이 어려운 무직자들을 허위 사업자 또는 직원으로 둔갑시켜 급여 등의 내역을 조작했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중고차 대출을 신청하는 등 23명의 명의로 10억2000여만원을 가로챘는가 하면 결합 상품에 가입해 이를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휴대폰을 개통해 대포 폰으로 유통하거나 신용카드를 개설해 카드론 대출이나 허위 매출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청 관계자는 “작업 대출은 형사 처분 대상”이라며 “기차역 부근에 기거하는 노숙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도 불법 대출 광고가 많아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