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자동차에 매단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단속 경찰관을 자동차에 매단 채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A씨(48세)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6월7일 청주시 상당구 한 회전교차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던 A씨는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5m가량 주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차량에 끌려간 경찰관은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조사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로 운전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어 큰 처벌을 받을까봐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음주감지를 하려고 차 창문에 손을 넣은 경찰관을 매단 채 5m가량 주행했다”며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해 경찰관과 합의하지 못했다”며 “2003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