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금목걸이를 훔쳐온 A씨(42세, 여)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남양주서에 따르면 A씨는 8월29일 남양주시 와부읍 한 학원 건물 앞에서 A양(8세)에게 다가가 ‘머리에 뭐가 묻었으니 털어주겠다’며 3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18K) 연결고리를 풀어 도주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시, 대구시 등을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6회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양주서 조사결과 A씨는 초교나 학원 주변에서 7~11세 초등생들을 범행대상으로 물색, 머리를 만져주다 ‘땅에 뭐가 떨어졌다’며 주의를 돌린 후 목걸이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주서는 3개월간의 CCTV 분석과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를 동대문 한 찜질방에서 검거, 조사한 결과 확인된 6건 외에도 추가로 자백한 30여건의 범행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남양주서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실수로 목걸이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고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A씨가 자백한 추가 범행이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