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4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중국 5개 도시와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을 꾸려 40억 원 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청은 이중 총책임자 A씨(26세)와 범죄 피해 금 인출담당 중국인 L씨(35세) 등 4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107명을 입건했다.
이와 함께 검거하지 못한 조직원 16명을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피의자들에게는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부산청에 따르면 A씨 등 59명은 2015년 8월부터 수사기관 사칭 및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라고 속여 B씨(27세)등 128명으로부터 40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L씨 등 16명은 2017년 3월부터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대포계좌나 체크카드로 인출한 혐의를, C씨(22세) 등 73명은 자신의 계좌를 사용케 하는 대가로 60만 원에 거래한 혐의다.
부산청 조사결과 중국 5개 도시에 콜센터를 마련,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특정 장소에 현금을 놔두도록 유도한 후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직은 불법 대포계좌에서 160억 원 상당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고 검사나 현대 캐피탈 직원을 사칭, 피해자 128명으로부터 가로챈 부당이득이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의자들은 02 또는 1588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이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로 접속토록 유도했고 마치 범죄 단체에 개입된 것처럼 불안감을 조성, 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