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국회의원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충청북도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3동 중 1동은 가연성외장재를 사용하고 있어 관리·감독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은 국토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도 공동주택 5,064동 중 10.0%인 507동, 근린생활시설 4만3,115동 중 32.8%에 해당하는 1만4,158동이 가연성외장재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합해 환산하면 30.4%가 가연성외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 12월 제천화재 이후 전국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의 가연성외장재 및 필로티구조 여부를 파악하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충청북도, 충청남도, 서울, 부산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의 조사가 완료된 상황이다. 충북도는 현재까지 조사된 5개 광역도 중 충청남도(40.7%)에 이어 두 번째로 가연성외장재 건물이 많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가연성외장재와 마찬가지로 화재발생시 급속한 확산을 야기하는 필로티 구조를 가진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가연성외장재 사용 금지 대상이 확대될 계획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신축되는 건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과거 지어진 가연성외장재 건축물의 관리·감독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자체적인 대책과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