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우리나라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범부처 상시조직으로 설치된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의 직원 65%가 1년 미만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국회의원(인천시 부평구갑)은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근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설립이래 금년까지 근무한 직원들의 평균 근로기간은 366일로 1년을 겨우 채웠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에서 근무했던 인원은 총 119명이며 이중 1년 미만 근무자는 77명으로 전체 인원의 65%를 차지했고 그 가운데 근무 기간 3개월을 채우지 못하는 직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파견자 9명, KOTRA직원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1년 미만 근무자 중에는 파견직원뿐만 아니라 KOTRA 직원도 포함돼 있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18명 중 67%인 12명이 1년 미만 근무자다.
해외 방산수출시장을 선점하고 관리하는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의 업무 특성상 방위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업무 숙련도를 가진 직원의 역할이 중요한데도 1년도 채 되지 않게 순환 근무가 이루뤄질 경우 전문성과 지속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센터 건립 이후 2014년 4억 2,000만 달러였던 GtoG계약 체결은 2015년 8,200만 달러, 2017년 1억9,247만달러, 2018년 현재 1억 680만 달러로 수출실적이 하향 세를 그리고 있으며 2016년에는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정유섭 의원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전문적인 수출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곳으로서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지속적인 조사‧관리환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직원들의 67%가 1년 미만 근무 기간일 정도로 교체주기가 짧아 안정적인 운영이 자리 잡기 힘든 실정”이라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