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근로자 임금으로 지급 받은 총액이 무려 5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시 달서병)은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인 2015년 북한 근로자 총임금 액이 무려 1억2,224만 달러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2004년 이후 12년간 총 임금 액이 무려 5억5,033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북한 근로자 인력도 개성공단 폐쇄 전인 2015년에는 5만4,988명에 달해 2005년 6,013명에 비해 무려 9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15년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187.7달러로 2006년 68.1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랐다.
조원진 의원은 “워키리크스한국이 공개한 미국 정부 기밀문서에 따르면 당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 정권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월급 중 96% 이상을 편취해 간다고 본국에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은 지난 12년간 무려 5억2,831만 달러를 가져간 꼴”이라며“문재인 정부가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면 대북제재의 명백한 위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강력한 개성공단 재개 요구에 굴복한다면 북한 핵 폐기는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개성공단 재개 이야기는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입법조사처는 개성공단 사업 관련 공공기관 총 투자액은 4,578억원으로 이 가운데 정부는 2,567억원, 토지공사 1,226억원, 한국전력 480억원, KT 94억원, 한국산업단지공단 2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