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영양플러스 사업’ 수혜대상자 중 12%가 지원대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인천시 서구을)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영양위험 우려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수혜대상자가 8만3,988명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에 연평균 1만183명이 즉시 영양지원을 받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전의 경우 2017년 기준 전체 대상자의 31.3%에 달하는 496명의 수혜대상자가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데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자수 비중이 38.7%까지 늘어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수혜대상자가 가장 많은 서울도 2017년 연중 3,865명(26.1%)의 임산부·영유아가 대기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나 영양플러스 사업을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신동근 의원은 “영양위험상태에 빠진 임산부·영유아들에게 최대한 빨리 영양식품을 지원해야 하는데 현재 정부는 연중 대기자수 규모 정도만 파악하고 있을 뿐 수혜대상자들의 대기기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양플러스 사업은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인 가구의 임산부·영유아 중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상태 부실 등 영양 위험요인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영양식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의원은 또 “가임여성 1명당 합계출산율이 1.052명까지 떨어지는 등 저 출산 기조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임산부가 건강하게 출산하고 아이들이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영양플러스 사업 대기자수와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방안을 즉시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