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국회의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상생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성과로 제시한 실적이 단기 아르바이트 및 일용직 근로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인천시 연수구을)은 LH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지역상생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사업 일환으로 채용한 인원은 1,445명으로 이중 76%인 1,099명은 조리사, 기능공 등 단기, 일용직 근로자였다고 12일 밝혔다.

민 의원에 따르면 LH는 사회공헌 일자리로 소셜벤처 지원, 지역아동센터 설립, 아동급식 사업, 주택개보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아동센터 설립 일자리에 채용한 63명 중 사회복지사 18명이다.

이를 제외한 45명이 조리사, 청소원 등 단기 일용직 근로자였다. 아동급식 사업에 채용한 조리사 1,004명은 여름, 겨울방학 등 방학기간에 1달간 일한 후 계약이 끝나는 근로자였고 주택개보수 기능공 50명도 미장, 배관공 등 모두 일용직 근로자였다.

민 의원은 “단기, 일용직 근로자 채용을 해놓고 지역상생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내세우는 건 실적 채우기에만 급급한 행정”이라며 “생색내기식 실적 부풀리기에 치중하기보다 내실 있고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