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로 매년 1억2천만 달러가 넘는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이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구 달서병)은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인 2015년 북한 근로자 총 임금액이 무려 1억2,224만 달러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2004년 이후 총 임금액이 무려 5억5,033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북한근로자 인력도 2005년 6,013명에서 2012년 5만3,448명으로 5만명이 넘었으며 개성공단 폐쇄 전인 2015년에는 5만4,988명에 달해 인력이 무려 9배가 넘게 증가했다.
또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내역은 북측 근로자 월 최저임금(기본노임), 가급금(초과 근무시간, 직제, 직종, 연한 등에 따라 지급), 그 외 생산실적에 따른 장려금, 사회보험료(임금의 15%)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2015년 북한 근로자 1인당 최저임금은 73.873달러였고 평균임금은 187.7달러였다.
이와 관련 조원진 의원은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매년 1억 달러가 넘는 ‘손쉬운 돈벌이’ 개성공단을 강하게 압박한다고 해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개성공단 재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와 핵시설 리스트를 여전히 제출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상황에서 정부가 앞서 나간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이 볼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입법조사처는 개성공단 사업 관련 공공기관 총 투자액은 4,578억원으로 이중 정부는 2,567억원, 토지공사 1,226억원, 한국전력 480억원, KT 94억원, 한국산업단지공단 2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