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하대 TRICAT팀이 직접 설계‧제작한 인력선으로 친환경 선박해양축제에서 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인하대에 따르면 TRICAT팀은 조선해양공학과 인력선 소모임으로 백광준 교수가 지도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 클래스 B부문 최우수 설계상과 5000m부문 준우승, 2016년에도 최우수 설계상을 받는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TRICAT팀은 최근 대전시 갑천 수상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HSPVF(Human and Solar Powered Vessel Festival) 2018’에서 이승호(25), 이동훈(23)학생이 한 조로 출전했다.
직선 코스를 빠른 시간에 달려야 하는 단거리경기에서 29초35로 2등을 차지했다.
이어, 정해진 곡선 코스를 달리며 선박 조종성능을 평가하는 조종경기에서 이승호, 최진영(20)학생이 1분22초35 기록으로 준우승에 올랐다.
또, 5000m 코스를 달려 선박내구성과 탑승자의 지구력을 평가하는 장거리경기에는 이승호, 장윤호(27) 학생이 출전해 20분24초로 2등을 차지, 클래스B부문 종합준우승을 기록했다.
클래스 B부문은 선체가 물에 감겨 가는 선박으로 사람의 힘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배수량형 선박으로 겨룬다.
이들은 인하대 I-GPS(Inha Group for Problem Solving)사업단 지원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직접 인력선 설계‧제작을 맡아 인력선 선형 최적화와 동력전달장치 개발에 나섰다.
특히, 전산유체역학(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을 이용해 선형을 설계하고 동력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어박스를 만들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팀 대표 이주한(24) 학생은 “두 종목에서 최우수,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골고루 성적을 내 종합 준우승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소모임은 친환경 레저선박 설계와 건조, 수상 레저스포츠와의 접목 등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로 19기를 맞는 TRICAT은 조선해양공학과 가장 오래된 대표 소모임으로 현재 학부생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