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내년부터 광주지역 고등학교 전체에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광주광역시와 시교육청은 21일에 개최된 학교급식심의위원회에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학교무상급식 대상은 초, 중 전체, 고 2․3학년으로 고 1학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는 식품비를 지불했지만 내년부터는 고 1학년을 포함한 전 학년 학생들이 무상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시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사회복지비 급증 등 재정여건을 고려해 확대 시기와 분담비율 등을 놓고 기관 간 협의를 벌인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시가 재정이 더 열악한 자치구 분담률까지 부담하는 결단을 내려 결국 고교 무상급식이 확대되게 됐다. 이에 내년 무상급식비 총예산 803억 중 시가 460억원, 자치구가 47억원, 교육청이 296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이로써 내년부터 광주시 관내 67개 학교 고교생 5만여 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 무상급식 대상자인 초, 중학생 전체를 포함하면 18만6000여명이 지원을 받는 셈이다.

이승철 청년정책과장은 “재정형편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시철도 2호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재정투자 등 문제에도 아이들의 복지와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절실하고 시급한 교육 현안에 대한 고민 끝에 결정에 이르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