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강원도가 중국내 한국관광 상품 판매 금지와 관광객 감소 위기를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등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해외시장 다변화, 해외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 평창올림픽 특수를 활용한 로드쇼 계획 등의 마케팅 방안을 마련, 중국 금한령으로 인한 관광타격 위기를 돌파한다고17일 밝혔다.

먼저 해외시장 다변화 계획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다음 개최지 베이징 간 협업체계를 모색해 중국시장의 상황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책을 구상한다는 것이다.

또 한류와 계절별 특성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노리는 방안과 동남아 및 이슬람권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차기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과의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계획안은 온라인 및 모바일 홍보채널을 활용한 개별관광객 상품 판촉을 강화하고 도내 축제 또는 평창올림픽 개최지 방문 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어 항공사 공동 재방문객과 젊은 여성층을 타겟으로 한 할인쿠폰과 관광객들에게 지역 상품권을 제공하고 온라인 채널과 방송 홍보를 강화해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세웠다. 도는 평창올림픽 특수를 활용한 로드쇼 계획의 마케팅도 구상했다.

우선 4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도쿄, 북경, 미국, 필리핀 등 조기개최를 통한 대대적 평창 알리기와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 또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유관기관과의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기자간담회와 홍보부스 등을 운영, 해외 관광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구미주 등 시장다변화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을 추진해 중국 금한령에 의한 관광타격을 최소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14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문체부의 ‘사드관련 대책 방안 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방한 관광 상품 판매중지에 따른 해외 공동마케팅 지원과 중국, 동남아 비자 발급 완화, 관광업계 금융지원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