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 ‘벌크차량 시멘트 압송시스템 개선 시범사업’이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시멘트를 벌크차량으로 수송, 사일로(저장탱크)에 저장할 때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의 엔진을 동력으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전기를 사용하는 블로워(송풍기)로 대체해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것.

전기식 블로워로 대체하면 전기요금이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약 4년 정도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차량의 엔진오일 교체주기 감소 등을 통해 차량 유지관리비도 줄일 수 있다.

한국기초소재의 경우 전기식으로 압송방법 대체 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은 연간 564kg, 미세먼지(PM10)는 연간 42kg, 초미세먼지(PM2.5)는 연간 39kg, 이산화탄소(CO2)는 연간 67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차량의 연료비용은 연간 약 53.4백만원이나 전기로 대체 시 전기료는 연간 약 16.6백만원으로 절감비용은 연간 약 36.7백만원으로 추정된다.

인천시와 한국전력 인천본부, 한국기초소재는 지난해 10월18일 대기오염물질 감축과 전력 신수요처 창출, 기업의 생산비용을 절감에 뜻을 모으고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시는 환경부에 시설 설치비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원 건의와 함께 인천소재 26개 시멘트 및 레미콘 제조업체로 사업을 확대한다. 전국 시멘트 공장은 50여개소, 레미콘 공장은 970여개소로 총1,020여개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이상법 환경녹지국장은 “벌크차량 시멘트 압송시스템 개선 시범사업처럼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오염물질을 감축하기 위한 사업발굴이 동반 시행돼야 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