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대학교는 청소노동자들의 처우를 조속히 개선하라”
비정규직 없는 인천대 만들기 공동대책위는 18일 인천대 학생식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촉구하고 청소 노동자 인원 충원 및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인천대는 2018년이 되기 전에 파견 및 용역 노동자에 대한 노사 협의체를 꾸려야 했지만 또 다시 비용절감을 위해 하청업체를 입찰해 간접 고용 구조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 노동자들의 식비 삭감 및 인원 충원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직접 고용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총장 면담을 진행한 바 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또 "약속 이행 촉구를 위해 청소 노동자와 학생들은 연대해 서명운동을 진행, 3000건 이상의 서명이 모였다"며 "학교 측은 더 이상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는 3명의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매년 공공입찰을 통해 1개 청소용역업체를 선정해 간접고용 형태로 청소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현재 간접고용형태로 고용된 청소노동자는 64명이다.
업체는 건물 1곳당 1~2명을 배치해 청소를 맡기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대 측은 업체와의 계약 및 행정 절차상의 이유를 들며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문제를 연내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청소용역업체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어 올해 당장 문제를 개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을 위한 절차를 추진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