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김종현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로 160회 정기연주회를 꾸민다.
11일 인천시립합창단은 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60회 정기연주회 ‘평화의 비전(Vision of Peac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 전반부에서는 고전기의 대표 작곡가인 하이든의 ‘전시미사(Missa in Tempore Belli)’를 연주한다.
‘전시미사’는 1796년, 전운이 감돌던 시기에 평화의 염원을 간절하게 담아 만든 곡이다.
‘하이든’은 이곡을 작곡하는 동안 들려왔던 군대의 큰북소리와 트럼펫 소리를 미사 마지막 부분에 극적으로 사용해 ‘큰북미사’로도 불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 국내외에서 벨칸토 메조소프라노로 각광 받고 있는 김정미가 참여한다.
또, 유럽전역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테너 황병남과 우리나라의 최고의 바리톤 정록기 교수 등 우리나라 최정상 성악가들과 함께 연주한다.
후반부는 한반도에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이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평화의 비전(Vision of Peace)’이란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가장 널리 알려진 군가 중 하나인 ‘전우여 잘 자라’를 수도권의 심장부를 수호하는 육군 17사단 군악대가 특별출연해 연주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립합창단은 6.25 전쟁으로 젊음을 꽃피우지 못하고 산화한 무명용사에게 헌정한 시를 노래로 만든 ‘비목’을 들려준다.
독일 태생의 작곡가 진 베거(Jean Berger)가 2차 대전 후 온 인류가 폭력이 없이 평화롭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평화의 비전(Vision of Peace)’ 등도 이어진다.
이밖에도 최근 남과 북이 평양공연에서 함께 불러 감동을 주었던 ‘고향의 봄’, ‘바람이 불어오는 곳’, ‘홀로아리랑’ 등을 작곡가 이범준과 상임작곡가 조혜영 편곡으로 새롭게 노래한다.
김종현 예술감독은 “오늘의 우리가 있도록 자신을 내어준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립합창단의 노래가 한반도 평화정착 열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립합창단 제160회 정기연주회 ‘평화의 비전(Vision of Peace)’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000원이며, 21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