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의 두 선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신청될 전망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넥센 조상원(24세)·박동원(28세) 선수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남동서는 두 선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혐의 유무 판단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남동서 관계자는 "두 선수는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등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며 "이달 말까지 보완수사 후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상우 선수의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해선 "조 선수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진술만 있을 뿐"이라며 "성범죄 관련 수사가 더 중요해 수사를 마무리한 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5월23일 자정 무렵 인천시 남동구 한 호텔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또 다른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동서는 B씨로부터 신고를 받아 두 선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남동서는 두 선수에게 준 강간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B씨가 해바라기센터에 "나도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며 추가로 신고를 접수, 두 선수에게 강간미수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