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하대 국어문화원(원장 박덕유 교수)은 최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2018년도 인천 국어책임관을 위한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을 개최했다.
3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번교육에 앞서, 인천시 국어책임관과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받고 싶은 교육에 대한 사전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교육에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국어책임관과 업무 담당자 20여명이 국어사용에 대한 남다른 책임과 애정을 갖고 참석했다.
주요 참석기관은 인천보호관찰소, 국립생물자원관, 인천기상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 남구청, 연수구청 등이다.
이번 교육은 표준어 규정, 한글 맞춤법, 보도자료 작성법, 행정용어 순화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소속 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하다가 느낀 국어 관련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아 강의식 교육을 넘어선 소통의 장이 됐다.
특히, 순화어에 대한 토의시간에는 소속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정용어를 일반시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순화하면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등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이대행 경위는 “업무관련 용어중 ‘도선’, ‘유선’, ‘해루질’, ‘함미’, ‘계류’, ‘연도교’ 등은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일반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낯선 용어이기 때문에 순화어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글 맞춤법을 교육한 박덕유 원장은 어문규정의 원리와 현재사용 양상을 여러 예를 통해 설명하며, 현장에 있는 국어책임관과 업무 담당자에게 “국어사용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공공 언어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표준어 규정, 보도자료 작성법 역시 현장업무에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남구청 신혜자 과장은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며 “이교육은 반드시 국어책임관이 아니더라도 여러 분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에서 받은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어려운 행정용어를 일반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어와 함께 소속 기관 게시판에 정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갱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에게는 강의 자료와 업무에 도움이 되는 국립국어원 자료도 추가로 제공됐다.
박덕유 원장은 “이번 교육을 기회로 인하대 국어문화원과 인천시 국어책임관 및 업무 담당자들의 국어 관련 업무에 전문적 지식을 더하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는 데에 협력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