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하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권역별 지도교수를 두는 등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글로벌 비룡센터 지도교수’프로그램으로 권역별로 지도교수를 두고 각 나라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학생활전반을 상담한다고 밝혔다.
진로지도를 하는 전담지도교수 제도와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영 중국학과 교수가 중국어와 한국어, 영어로 중국어권 학생들을 만난다.
우즈베키스탄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성동기 프런티어학부 대학교수는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미셸 권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말레이시아 학생들, 그 외 나라 학생들은 이현주 교육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글로벌 비룡센터는 외국인 학생들의 상담과 자유로운 그룹 활동을 위해 학생회관 5층에 마련한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이다.
학기 중에는 물론이고 방학 중에도 언제든 상담 신청 후 이용이 가능하며,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해준다.
말레이시아에서 유학 온 하니스(24‧전기공학과 4년)학생은 “지난해 문을 연 글로벌 비룡센터와 기도실 등 외국인학생을 위한 전용공간이 생겨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온 지 5년이 됐지만 아직도 어려움이 많아 센터를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을 사용하며, 다국적 학생들의 문화교류공간인 ISL(International Student Lounge)과 특수종교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기도실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학기마다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취업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하대에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은 모두 1200명으로 이 중 학위과정 학부학생은 약 770여명이다.
외국인 학생 수는 2015년 806명에서 2016년에는 906명, 2017년에는 1017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현주 교육대학원 교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서툰 학생들에게 비룡센터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곳이다”며 “보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인하대에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배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