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시리즈 ‘스테이지149’의 어린이명작무대 첫 작품인 ‘달래이야기’가 6월 7일부터 9일까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3일 예술회관에 따르면 ‘평화와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예술무대 산(연출/조현산)의 ‘달래이야기’는 넌버벌(non-verbal)인형극이다.
‘달래이야기’는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제 최고 작품상과 2012년 중국 세계인형극총회(UNIMA)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한국 대표연극으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20개국 81개 도시에 초청받아 공연했다.
‘달래이야기’는 마당 앞 얼기설기 줄에 이불 빨래가 걸려 있는 여느 집과 다르지 않은 달래네 집의 소박한 풍경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봄엔 꽃놀이, 여름엔 물고기잡기, 가을에는 감따기, 겨울이 오면 눈사람 만들기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달래네 가족에게 어느날 피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갑자기 변해버린 상황 속에 달래네 세 식구는 각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을 환상처럼 떠올린다.
어린소녀 달래의 시선으로 한국전쟁의 아픔을 그려낸 ‘달래이야기’는 동화 같기도 하고 몽환적인 판타지 같기도 한 작품이다.
한국의 시골집을 표현한 소박한 무대를 배경으로 인형과 오브제, 연극, 마임, 한국무용, 그림자극,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활용이 돋보인다.
또, 관절인형의 연기, 배우와 인형이 함께 연기하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인간의 현실과 인형이 만드는 환상의 영역이 기묘하게 섞이는 새로운 연극적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9일 공연에 한해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위한 ‘아빠 무료관람’ 이벤트로, 자녀와 함께 동반 관람하는 아빠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술회관관계자는 “달래이야기는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나누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웰메이드 인형극 ‘달래이야기’는 7일∼8일 오전 10시 30분, 9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공연되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문의 032-420-27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