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하대학교가 스승의 날을 맞아 게릴라 이벤트를 열고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로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교수들을 추천받았다.
14일 인하대에 따르면 ‘우리 교수님을 자랑합니다’ 게릴라 이벤트 행사는 최근 이틀에 걸쳐 학교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됐다.
좋은 강의 하는 교수로 학생이 추천한 강현주 디자인 융합학과 교수는 세심한 배려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 교수의 ‘지역사회와 디자인’ 강의를 수강했던 변예영(24‧디자인융합학과) 학생은 “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또, “1년간 팀 프로젝트로 진행된 수업 당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주려고 노력하는가하면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주셨다”고 덧붙였다.
강현주 교수는 “디자인융합학과의 ‘지역사회와 디자인’수업은 인하대가 위치한 인천 지역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역을 더 잘 이해하고 스스로 주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 수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학생들이 삼삼오오 팀을 이뤄 지역사회를 발견하고 경험하면서 서로 친밀한 관계 속에 소통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꼼꼼한 강의로 유명한 남궁정일 수학과 교수는 이번 학기 일반수학1과 일반수학2를 가르치고 있다.
문제 접근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줘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며, 1분도 놓치지 않고 강의시간을 꽉 채워 진행하는 것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최보은(22‧환경공학과)학생은 “수학을 즐기는 편이었으나 교수님수업을 듣고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학생들이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걱정해주는 마음이 늘 고맙다”고 말했다.
남궁정일 교수는 “수학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학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도우려한다”며, “쉽지 않은 과목인데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 고맙다”고 말했다.
최준영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대해 이우섭(25‧정치외교학과) 학생은 추천하는 글에서 “교수와 학생의 관계에서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교수”라고 소개했다.
또, “이미 학과 내 팬덤이 형성돼 있다. 미국정치, 정치통계론 등 최 교수가 하는 수업은 언제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어려운 내용을 자세하게 반복해서 설명한다”고 했다.
이어,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의 학문적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심도 있는 상담은 덤이다”고 했다.
최 교수는 “대학에 다닐 때를 돌이켜보며 내가 학생들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수업하면 좋을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과 교수 사이도 결국엔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기 때문에 내 친구에게 내가 아는 것을 알려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고 강조했다.
‘의사소통 영어’ 등 프론티어학부대학에서 강의 하고 있는 스티븐 존스 교수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존스 교수를 추천한 학생은 “수업시간에 배우는 주제도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뒤 정한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설명해줘 영어로 말하는 것에 답답해했던 우리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스티븐 존스 교수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강의에 반영해 참여도를 높이고 새로운 강의 교재와 방식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강한 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얻었다면 교수에게 그만한 선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