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지역 초등학교 폭행사건 진실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기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 1학년 같은 반 학생 30여명 중 절반가량의 학부모들이 10일 광주경찰서에 담임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고소했다.

학부모들은 A4용지 고소장에서 “A교사가 과제에 표시를 잘못했다고 등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렸다”면서 “청소 뒤 돌아다닌다고 머리채를 확 당겼다”고 적시했다.

또 “줄을 제대로 서지 않았다고 머리카락을 잡아끌고 다녔다”는 내용을 적었다. 학부모들이 피해학생들과 대화를 하며 폭행사실을 이야기하는 동영상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다.

B학생은 “치어리딩을 하기 싶거나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를 표시해야 하는데 2군데 다 표시했다고 선생님이 등을 때렸다”며 “옷을 잡고 당겼다”는 등의 피해 내용을 고백했다.

최근 한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와 대화를 하던 중 이 같은 폭력 행위가 있었던 사실을 접하고 A교사에게 항의했지만 별다른 사과를 받지 못하자 다른 학부모와 고소를 하게 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A교사가 병가를 제출해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입장을 학교 측에서 밝힘에 따라 학부모와 A교사를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