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립합창단의 2017년 첫 연주회가 23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웅장한 미완성 미사곡인 ‘C단조 미사곡 KV 427’을 대한민국의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김영미, 소프라노 손지혜, 테너 김재형, 베이스 한명원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미완성인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곡은 모차르트의 깊은 음악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만약 이 곡이 완성 됐다면 바흐의 b단조 미사곡에 견줄 수 있을 만큼 장엄미사와도 같은 방대한 스케일의 곡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모차르트의 폭넓은 감정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여러 미사곡들 중 보석과 같은 곡 중 하나다. 2부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바람은 남풍’, ‘희망가’ ‘동무생각’ 등 제목만 들어도 친근하고 설레는 봄의 노래를 깊은 감성의 합창곡으로 들을 수 있다.

이어 최근 인천시가 선정한 인천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중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심수봉), ‘미래의 도시’ (필그림), 그리고 ‘연안부두’ (김트리오) 세 곡을 음악성이 뛰어난 보컬재즈 스타일의 합창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이범준의 센스있는 편곡으로 재탄생한 재즈 스타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종현 예술감독은 “희망과 인천을 노래하는 이번 공연에 많은 인천시민들이 함께 함으로서 다가오는 따뜻한 봄의 기운과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