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립극단이 4월 7일 오전 연습실에서 시민공개강좌를 진행한다.
27일 시립극단에 따르면 지난해는 총 6회에 걸쳐 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강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민들과 함께 개항 이후부터 현재까지 인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4인의 참여작가들(이양구, 한현주, 김은성, 박상철)과 함께 인천을 주제로 한 창작극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창작극 첫 번째 작품인 ‘너의 후일은’을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너의 후일은’은 임오군란에서 실패를 경험한 퇴역군인 '재군‘이 고향인 인천에서 친구의 권유로 다시 한 번 갑신정변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역사적인 사건을 유쾌하고 서정적으로 풀어냈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를 고스란히 포착한다.
이번에 열리는 시민 공개강좌는 공연에 앞서 극의 배경이 되는 ‘갑신정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이선이 교수(경희대학교 인문학 연구원 연구교수)가 ‘갑신정변과 그 행위자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국사에서 갑신정변이 지니는 의미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젊은 주역들인 박영효, 김옥균, 서재필, 박영효, 홍영식과 그외 크고 작게 정변에 참여했던 인간 군상들에 대해서 알아본다.
참여자들과 함께 소통의 장을 열어갈 이번 시민 공개강좌는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시립극단 관계자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고 나누면서 문화민주주의를 이뤄가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공개강좌에 인천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공립극단으로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인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또, 인천시민 모두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저소득층 할인혜택,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으며, 문화적 소외된 청소년 연극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연극 만들기’와 같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천시립극단은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삶의 중심을 세우는 공립극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