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창명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방송인 이창명씨(49세)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가 무죄로 확정했다.

대법원 2부는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 조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4월20일 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에서 술에 취해 포르셰 차량을 운전하다 지주를 들이받은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2014년 6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운전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이씨 등 5명이 사고 당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소주 6병과 생맥주 9잔을 주문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02~0.143%였다고 추정한 후 '0.05% 이상의 음주를 한 채 운전했다'는 범죄사실로 기소하면서 재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 피고인이 운전당시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에 있었음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돼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