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가 성추행과 관련 대학본부 및 교수회의 즉각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대 교수 2명이 제자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가 대학본부와 교수회의 즉각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앙위는 1일 성명을 통해 “지성의 전당인 제주대에서 교수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며 "있지 않을 것 같았던, 있어선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스승과 제자가 갑과 을의 관계로 바뀌고 지위를 이용, 대학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현 상황들을 더 이상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며 최근 '학생 인권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음을 밝혔다.

중앙위는 특히 가해 교수 전원 즉각 수업 배제, 교수회의 공식 사과, 대학본부·교수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중앙위는 제주대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학생회 등으로 구성됐다.

중앙위는 "갑과 을의 논리로 학생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해선 안 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조금씩 곪아 온 부조리와 불합리함에 대한 침묵을 깨고 당당히 대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