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육연합회 누리과정 보육료 현실화 촉구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누리과정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보육료 현실화를 촉구한다.”

12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힌 경기도보육연합회는 “현행 만3~5세 아동 보육료인 누리과정 지원금은 월 22만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육관련 연구기관이 연구를 통해 제시한 만 3~5세 아동 1인당 적정보육비용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물가 및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데 보육료는 6년째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육연합회는 “이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경기보육인들의 몫이 된 지 오래”라며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보육료는 결국 보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보육시설의 운영난을 가속화, 고착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16.4%로 인상된 최저임금 또한 운영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를 고려해 만 0~2세 보육료를 전년대비 9.6% 올렸지만 경기보육인들은 지난해 요구했던 16.4% 인상안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육연합회는 특히 “어린이집은 인상된 최저 임금으로 누리과정 보육교사 인건비조차 제대로 줄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며 “정부와 국회, 시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으로 누리과정 운영비 3만원을 추가 편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보육연합회는 “경기보육인들이 최상의 보육환경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는데 매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달라”면서 “이 문제 해결에 중앙정부, 국회, 시도교육청이 나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