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중국산 농산물을 불법 수집 및 유통시킨 5명이 경찰에 검거돼 2명이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한,중 여객선을 이용해 반입되는 중국산 농산물을 대규모로 수집해 국내에 유통시킨 식품위생법위반 사범 5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A씨(60세, 여)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형사입건하는 한편 이들이 불법으로 수집한 중국산 농산물 5톤을 압수해 폐기처분했다.
 

이들은 통관 허용범위 내에서 무관세와 미 검역 상태로 반입되는 각종 농산물을 국제여객터미널 집하장에서 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매입, 수집한 후 이를 다시 국내 업자들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단속 테마를 설정, 지방청과 중부서 수사2과, 중구청 위생과와 합동으로 단속활동을 펼쳐 현장에서 대규모로 농산물을 수집, 유통시키는 사범을 선별해 단속을 벌였다.

또 소규모 영세업자의 수집행위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했다. 경찰은 장기간 불법수집 행위를 한 2명은 구속하고 이들이 수집해 놓은 고추, 녹두, 땅콩 등 9종의 중국산 농산물 5톤을 압수해 폐기처분했다.

해양범죄수사계 관계자는 “이들로부터 농산물을 넘겨받은 상선을 추적하는 한편 앞으로도 보따리상이 반입하는 농산물과 면세용품을 대규모로 수집, 유통시키는 사범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