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5일 JST 대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 고령사회 대응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이 5일 고령사회 대응센터에서 '인천광역시 고령사회 대응센터 개소식'에서 센터라운딩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유정복 시장,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홍희경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및 관계자와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기준 약 11.0%의 고령인구 비율을 보여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단계를 지나 고령사회(Aged society)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동안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약 76.3%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평균 67.7%와 비교해 고령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인구의 대부분이 100세의 삶을 누린다는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시대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 첫 시작으로 고령사회 대응센터를 개소했다.

제물포스마트타운(JST) 10층에 위치한 고령사회 대응센터는 ‘시니어연구팀’, ‘즐거운 인생 지원팀’, ‘돌봄종사자 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시니어연구팀은 노인 및 베이비부머 등 고령사회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즐거운 인생 지원팀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실천중심의 사업팀이다.

이 팀은 예비노인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인생재설계 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지원 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돌봄종사자 지원팀은 돌봄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및 권익증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함께 준비하고 맞이하는 고령사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누구나 노후가 기대되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했다.

또, 늘어나는 삶의 여정이 누구에게나 축복이 되고 기회가 되는 희망의 인천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인 포럼은 문은영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장의 주제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

문 실장은 현재 인천시의 고령화 현황과 베이비부머 및 노인세대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적 접근 방향을 제시하고 고령사회 대응센터의 추진방향과 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전용호 교수(인천대 사회복지학과)가 좌장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이행숙 원장(한국미래정책연구원), 윤성은 연구원(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이성수 사무총장(서울시 50플러스재단), 장경영 센터장(한국경제신문 생애설계센터)이 참석했다.

각 토론자는 현재 고령인구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특성을 논하고 인천시 고령사회 대응센터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포럼은 시민들이 직접 토론 과정에 참여하는 열린 토론의 장(場)으로 구성됐다.

각 토론자의 모두 발언 이후 포럼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이 전자시스템(공감버튼)을 이용해 자신들의 궁금증을 제시하고, 관련 토론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방식은 고령사회 대응센터의 시작과 운영을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인천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고령사회 대응센터가 급속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