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대구시는 8개 군, 구와 합동으로 실시한 사업용 화물자동차 불법 밤샘주차 특별단속 결과 지금까지 471건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화물자동차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소음과 매연으로 주민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가로등 불빛 저해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

특히 갓길 주차된 화물자동차를 들이받을 경우에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교통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9월부터 특별단속을 벌여 471건을 적발해 이 가운데 111건은 과징금 부과, 5건은 운행정지, 68건은 처분사전통지, 287건은 관할기관으로 이첩했다.

단속은 교통사고 취약지역 48개소와 민원다발지역을 중점적으로 실시했으며 곡선도로 갓길이나 횡단보도, 인도, 버스승강장 부근 등은 엄격하게 행정처분을 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주차 차량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운행정지 5일 또는 2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타 지역 차량은 관할 관청으로 이첩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동구, 수성구, 달서구 지역까지 확충해 대구 전 지역의 화물자동차 주·박차 문제가 해소되도록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작년 6월 발생한 두리봉터널 교통사고를 계기로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지정한 터널, 교차로, 육교, 지하차도 등 주요 위험구간의 교통사고 취약지역 48개소에 대해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실태를 전수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