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그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중단됐던 계란 수출이 재개된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수출은 10만개(1만6,500불 상당)로 무 항생제 계란, 유기계란 등이다.

수출이 정상화 될 경우는 1주당 34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나 전북 고창에서 발생된 AI발생의 확산여부가 관건이다.

영농조합법인 무지개농장은 56만수 규모의 계란생산 전문농장으로 2009년부터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수출경험이 있는 농장이다. 

그동안 주로 경기도 수집라인을 통해 수출했고 2016년부터 충북도 이름으로 첫 수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으나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중단되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1,354천개 123천불 상당의 계란을 수출했으며 홍콩소비자 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충북산 계란이 홍콩 수입상으로부터 안전성과 품질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도는 대형백화점과 도매시장에 중점 수출할 계획이다. 홍콩은 동남아 계란시장의 교두보로서 연간 12억개 이상의 계란을 수입 하고 있다. 이중 중국산 49%, 미국산 17%, 태국산 17%, 기타 국에서 17%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도 전국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살충제 계란사태, AI 등으로 인해 수급 차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출이 향후 계란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충북 양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섭 축산과장은 “향후 도지사품질인증, 수출홍보비 지원 등 다양한 행정 시책을 펼쳐 업체에서는 수출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앞으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에서 확산 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